DY의 세상구경
2025 미국여행 [Tucson Lemmon Mountain 구경] 본문
투싼에 갔는데, 다른 박물관 같은데는 별로 내키지가 않고, 자연이 보고싶기도 하고, 거의 서쪽에만 있다 보니 북동쪽 부근도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에 주변 산들 중에 레먼산 이라는 곳이 있어서 가봤다. 찾아보니 등산코스라기 보다는 차로 거의 정상까지 갈 수 있고, 가는 길이나 가다가 꾸준히 있는 뷰포인트들에서 보는 경치가 꽤 멋있다고 해서 별 생각 없이 출발했다.
결과는 대만족.
정말 좋았던 곳 중 하나, 그래도 산이고 올라가는데 차로 30분은 넘게 걸리는 곳이니, 2~3시간정도 볼게 있으려나 하고 없으면 빠르게 내려와서 다음 코스로 가려는 생각으로 갔는데, 일찍 가길 잘했다. 점심먹으면서 출발해서 2시쯤 도착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일몰 보는것 제외하고도 4시간을 있었다. 일몰까지 보고 나오고 보니 거의 7시가 다되어있었다.
뷰포인트도 참 많았는데, 길따라 올라가면 계속 보이는 뷰포인트에서 멈춰서 우와 우와 했다. 일몰을 본 포인트는 가다가 있는 곳 중 가장 큰 곳이었는데, 무료 화장실이 여기에는 있었는데 다른데서는 못봤다. 다 돈내는 캠핑존에 딸려있는 화장실들만 있다. 숙박에만 돈을 받는 듯 하고, 자율로 돈을 내는 시스템으로 되어있는 것 같으니 급할떄는 근처 캠핑장으로 가서 해결해도 될 것 같다.
물론 산에 있는 화장실 컨디션은 좋지는 않았다.
Windy Point Vista라는 포인트에서 한번 보고 다시 정상까지 갔다가 여기가 제일이다 하면서 다시 여기 와서 일몰을 봤다.
위의 사진은 대부분 저기서 찍은 사진인데, 정말 바람이 많이 불기는 했다. 덜덜 떨면서 춥다춥다 하면서 사진찍고 일몰보고 했다.
여기는 산의 높이가 10000ft, 대략 3천미터정도 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에는 정말 어딜가나 보이는 사와로선인장이 있었는데, 올라갈수록 식물의 종류가 달라지더니, 정상에는 길가 옆으로 눈이 쌓여있었다.
겨울 시즌에는 여기 스키장도 오픈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떄는 그정도로 추운 날씨는 아니었다.
3월 초 기준으로 정상에서 봄옷(반팔티+후드+바람막이 얇은것) 입었을때, 해지고 바람불면 춥다고 느낄 정도였다.
다른 포인트들도 다 좋았는데, 정상은 오히려 그 전에 있던 포인트들보다 엄청 멋있지는 않았다. 가는 길에 호수가 하나 있는데, 로즈 캐년 레이크 라는 곳이다. 여기도 한번 가보고싶었는데 다른 뷰포인트에서 시간을 많이 써서 가보지는 못했다.
개인적으로 다시 간다면, Windy Point Vista까지만 가도 충분할 것 같기는하다. 여기는 다른 계절에도 한번 더 와보고 싶고, 이후에 그랜드캐년과 세도나 구경도 했는데, 그래도 아직 생각날만큼 좋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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