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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로필 촬영 2016-07-16 본문

잡다한것/운동일지

바디프로필 촬영 2016-07-16

손세지 2016. 7. 28. 23:53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7월 16일 생에 첫 번째 바디프로필 촬영을 마쳤다. 

그동안 순조롭게 진행되던 와중... 몇 번의 고비를 넘기고, 버티고, 인내하고, 죽을것 같고, 힘없음을 참아가며... 드디어 당일이 되었고, 당일의 몸은 분명 만족할 만큼의 몸은 아니었지만... 후회도 없고, 살면서 최고로 체지방이 없는 몸상태임은 확실할 것이다...(다음번에 또 도전하지 않는 이상은..?)

최근들어 피트니스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고 일반인들도 상당히 바디프로필을 많이 찍는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만 해보는 그런 아주 희귀한 경험은 아닐지라도... 아무나 하지는 않는(먹는게 삶의 낙인 나같은 사람들이라면 당연하게 하지 않을...) 이런 경험을 해보았다는것이 상당히 만족스럽고... 항상 통통한 상태로 지냈던 내가 몸매에 자신있었던 몇달간이었다. 

사실 3~4일이 지난 지금 20키로 넘게 뺏던 몸무게는 절반정도(정말 이제 먹는거라면 진저리난다.) 돌아왔고... 

인간은 참 간사한 동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분명 16일 전까지는 모든게 먹고싶어서 일주일 전부터 먹고싶은것을 하나씩 사두었는데 이제 거들떠도 안보인다.. 찾아놓은 내 맛집들은 어쩔 것인지 ㅠㅠ 

어찌되었든.. 

그동안의 인바디 결과(항상 트레이너 선생님은 인바디 따위에 현혹되지 말고 눈바디를 믿으라고 하셨다...) 

전날의 인바디 결과 체지방 6kg(8.3%)가 나왔다. 

보통 프로필을 찍을 경우 5~8프로를 이미 7~10일전에 완성한 후에 탄수화물 로딩 벤딩 자세연습 수분조절 등을 들어간다고 들었지만... 못 만든 것은 분명 나의 문제일 것이다.(확실하다...) 


95키로정도에서 시작하여... 대략 15키로정도를 빼고 70키로대가 되어가면서 점점 식스팩이 보일락...말락... 원래 없었지만 너의 노력이 가상하니 조금 나와주겠다는듯 수줍게 나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조명의 차이가 확실히 크다. (물론 내가 없어서 그런거겠지만..)


중간에 6월 초에 2번의 주말을 서울 재즈페스티벌과 가평 MT로... + 3박4일간의 일본여행으로.. 엄청난 체중의 증감이 있어서 급격히 빼려다보니... 근육량도 상당히 많이 빠졌다.. (아쉽아쉽..) 후회는 없다. 그땐 정말 재미나게 놀았으니깐... 


그 후로 1달정도 남기고 체지방이 더이상 잘 빠지지 않는 것을 느끼고는 특단의 조치를 감행. 

고구마와 닭가슴살, 파프리카, 브로콜리, 방울토마토만 먹기 시작. 

4주를 남기고 식단조절을 시작했다. 

그 전에는 샐러드, 현미밥, 닭가슴살, 연어, 소고기, 돼지고기, 두부, 방울토마토, 계란, 고구마 등을 가리지 않고 적당히 먹었고, 

회사에서 나오는 건강 도시락종류 (약간 저염식으로 된 일반 음식에 샐러드 조금이 나옴)를 먹었다. 


4주 간 하루 4끼니를 섭취했다.

1. 공복유산소 후 9시경 첫 끼니

2. 4시간 후 1시쯤 두 번째 끼니

3. 4시간 후 5시쯤 세 번째 끼니

4. 운동 후 9~10시 쯤 마지막 끼니


4주-3주 까지 끼니당 닭가슴살 한덩이(100~120g) 고구마 150g 방울토마토 4개정도 파프리카 4조각 정도

3주-2주 까지 끼니당 닭가슴살 한덩이(100~120g) 고구마 100g 방울토마토 6개정도 파프리카 6조각 정도

2주-1주 까지 끼니당 닭가슴살 한덩이(100~120g) 고구마 50g 방울토마토 배고플 때마다 파프리카 5조각 정도

3주-당일 까지 끼니당 닭가슴살 한덩이(100~120g) 고구마 50g 채소류 일체 안먹음. 

계란, 아몬드류도 안먹었고, 마지막 하루는 수분까지 제한하기 위해 고구마도 말린고구마로 먹고 물은 일체 섭취하지 않았다. 

보통 운동은 아침에 공복 유산소(늦잠자면 점심먹기 전 유산소) 40~50분

저녁에 가벼운 웨이트 + 유산소 40~50분 (6시~8시 사이에 운동 시작)

하였고 한달 전 부터는 바벨로 하는 운동(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스쿼트 등..)을 일체 하지 않고(힘이없기 때문에)

덤벨로 하는 운동을 위주로 조금씩 시간을 줄여나갔다. 

10일정도 전부터는 3일마다 저녁에 고구마를 400g씩 먹어주어 다음날 자고 일어났을 때 근육의 충만함이 느껴지는지 확인해보라는 트레이너 선생님 말씀에 꾸역꾸역 고구마를 쑤셔넣었고...

마지막 전날은 고구마말랭이를 6봉지(60*6=360g)를 물없이 먹는데... 고문인줄 알았다 정말... 

이 방법은 듣기로는 '탄수화물 순환섭취' 방법이라고 하는데.. 저탄수화물 식단과 고탄수화물 식단을 반복하는 식사법이다. 

주로 전문적인 보디빌더들이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하는데 전문용어로는 탄수화물 벤딩, 로딩 이라고 하여 근육이 펌핑되게 하는 특이한 식사방법이라고 한다. 일반인이 아무런 지식없이 시도하다가는 이도저도 안될 경우가 많아 트레이너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또한 이는 체내 글리코겐 증가를 위한 방법으로 체지방이 이미 일정수준 이하로 있을 때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한다.(나는 사실 그정도는 아니었...다..) 

사실 벤딩 로딩이나 수분조절은 나같은 초보자에게는 거들떠 볼 필요도 없는.. 상관없는 일이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인 많은 사람들이 벤딩, 로딩, 수분조절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이 많을 것 같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최소 10일전쯤 벤딩 로딩을 몇번 해 보고 잘 맞으면 전날까지 해도 좋지만 전날 많이 먹고 다음날 일어났을 때 근육이 꽉 채워진 느낌을 못받는다면 안하는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수분조절은 일반인의 경우 하루(16일 12시에 촬영하는 나는 정확히 36시간 수분을 끊었다. 15일 0시부터 수분조절 시작)정도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수분조절을 위해서 대략 2주~10일 전부터 물을 하루에 6~8L씩 섭취하였다. 덩치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마셔서 체내 염분을 빼내려고 노력했다.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 거려서 자연스레 움직이게 된 것은 좋은 효과라고 해야 하려나... 

염분은 딱히 조절하지 않았고 식단조절하는 한달 전 부터 아침에 닭가슴살 먹을 때에는 소금을 조금 쳐서 먹었는데, 자연스레 10일정도 전부터는 소금도 안쳐먹다 보니... 무염식을 하게 되었다. 


당일 사진촬영 1시간정도 전에는 사실 아무거나 먹어도(햄버거, 피자 뭐 먹고싶은 것들..) 되지만 도박을 하기 싫다면... 

고구마 주먹만한것 두어개, 쵸코바 두세개 정도에 포도쥬스를 하나 가져가서 찍는 중간중간 홀짝거리면 될 것 같다. 

찍고나서 보니 사실 햄버거같은게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조금 든다. (찍고나서 햄버거를 먹었는데 확실히 뭔가 몸이 부풀어 오른 느낌이었달까..)


쓰다보니 뭔가 두서없이 쓴 것 같지만... 운동이나 식단조절은 이정도 했던 것 같고. 


바디프로필을 준비하기 위한 개인적인 욕심 + 필요한 것들

- 가장 중요한 것. 바디프로필 스튜디오 

- 개인적으로 처음 찍는다면 필수라고 생각한다. PT

- 이건 그냥 개인적인 욕심..? 태닝

- 이것도 개인적으로 한번도 안해봤기 때문에 해보고 싶었던 것... 염색(탈색)


1. 우선 바디프로필 스튜디오는... 대략 현금가 29만원에 700컷 정도 - 20장(SNS홍보시 +5장 서비스) 보정 해주는 곳에서 촬영하였다. 

전문적인 바디프로필 스튜디오였고, 메이크업과 헤어도 해주셨다. 처음이라고 하니 많이 찍어보셨는지 힘주는 방법, 자세 하나하나까지 다 잡아주셨다. 추가적으로 샌드백과 복싱글러브, 야구배트까지 들고갔더니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매우 만족! 내년 또는 내후년에 또 이짓...을 하게된다면 다시한번 가서 찍어보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곳이었다. 포스팅은 이후에.. 아직 보정을 못받은 관계로.. 하하하..

후기 : http://dyndy.tistory.com/155


2. PT는 중학생 시절부터 다닌 동네 피트니스 클럽에서 받았다. 팀장형이 운영을 아주 잘 하셔서 처음 오는분들도 되게 좋아하시고 항상 인사해주시고 운동할 때에도 옆에서 자세도 봐주시고 가끔 장난도 치던 분인데 10회 PT를 받아보고 나와 너무 잘 맞는 것 같아서 20회 PT를 더 받았다. 10년이상 다닌 곳이라 그런지 기구도 나에게 정겹고, 바디프로필 촬영이 목적이라고 하니 형이 정말 빡세게 굴려주었고, 센터가 하지 않는 날에도 시간이 되면 문을 열어주셔서 같이 운동하였다. 등록한 후에는 횟수 제한 없이 그냥 찍을 때 까지 시간이 날 때마다 수업을 해 주시고, 식단조절방법 등등을 알려주셔서 상당히 만족한다.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K피트니스 센터 (261빌딩 4층) PT는 회당 5만원(10회 50만원) 

보통 10회에 1달~5주 정도를 생각하면 된다. 


3. 태닝은 솔직히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평생 살면서 내가 실제로 태닝을 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인의 추천아닌추천(팔랑팔랑~)을 받아 태닝을 하게 되었다. 생전 처음 갔던 곳이었다. 후기는 우선 처음 갔던 후기를 썼는데 마무리 한 후의 후기도 작성 예정. 

가격은 처음 할때 기준으로 10회권 10만원 + 로션(태닝+수분) 10.5만원 해서 총 20.5만원 현금가. 

10회 현금가로 10만원을 결제하면 2회 추가해주고, 샵에서 로션을 구매하면 3회 추가해주어 총 15회 (회당 10분 스탠딩-파워태닝) 진행하였다. 

대략 13회 정도 받았을 때 (10분씩 3번 - 20분씩 5번) 어느정도 만족할 만한 색이 올라왔다. 대략 5~8번 사이로 받을 때 부터 어느정도 태닝이 되는 느낌이 왔던 것 같다. 피부타입별로 이 시기는 조금씩 다를 수 있다. 

태닝이 끝난 후에는 어느정도 만족. 태닝샵 실장님이 저번에 올린 후기(불만가득한)를 보고 어느정도 상담을 해주셨다. 궁금한것을 좀 알 수 있었다. 

후기 : http://dyndy.tistory.com/150


4. 염색(탈색) 이것도 개인적으로 그냥 사실 하고싶어서 바디프로필을 빌미로 해본 것. 그냥 염색은 몇 번 해봤지만... 탈색은 생전 처음 해봤다. 실제로 얼굴이 약간 그런거 안할만한 모범생 스타일...?의 얼굴인지라... 태닝샵 실장님도 보시더니 안할것 같은분이 했다고 하고... 회사에서도 동기들이 양아치가 되서 왔냐고 하고... 요즘 유행한다는 애쉬그레이 색상으로 해 보았다. 

쌍문역에 있는 제오헤어를 친구에게 추천받아서 했는데 뭔가 낚인 기분..? 

염색을 물어봤고 44000원 이라고 했었고... 탈색을 해야할 것 같은데 들어가면 얼마정도 하냐고 했더니.. 7만원이라고 해서 분명 7만원으로 알고있었는데.. 

가격이 염색+탈색 114000원에 머리를 한 꼴이 되었다. 원래 이렇게 안내를 해주는 것인지... 솔직히 낚인기분이 많이 들어서 기분이 좋지는 않다.

염색도 분명 보여준 색상이랑 비슷한 듯 하면서도... 사실 다른 색이 나왔다. 물론 탈색해봤다는 것 자체로 맘이 들떠서 확인한 후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호갱님 ㅠ_ㅠ 그리고 탈색이 원래 그렇다고는 하지만 2주조금 지났는데 벌써 색이 꽤 빠져서 노란색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이번에는 애쉬브라운으로 한번 해봐야겠다 허허..

서비스 하나는 끝내줬다. 서비스는 극찬해주고 싶을 정도. 서비스만 본다면 인생 헤어샵이다. 

기회가 된다면 포스팅 할 예정. 서비스가 너무 좋아서 솔직히 가격이나 낚인 기분을 제한다면 한번 더 가보고 싶기는 한 곳이다. 


바디프로필을 촬영하며 총 들었던 비용은 

PT 150 + 촬영,메이크업 등 29 + 태닝 21 + 염색 11 정도와 밥값(사실 외식하는 것 보다 훨씬 싸게 나왔기 때문에 이쪽에서는 -해주는게 맞지 않나 싶다..) 

대략 211만원정도 들었다. 

태닝이나 염색을 뺸다면 약 30만원정도 절감이 가능할 것이고

PT를 빼거나 줄인다면 50~100만원정도 또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적은 돈이 든 것은 아니지만 인생살면서 해보고싶었던것 중 하나를 이뤄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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