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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것/나머지

[후기] 엠클래스 스튜디오 바디프로필 촬영 후기

손세지 2016. 7. 28. 01:06

드디어 바디프로필 촬영이 끝났다. 사실 프로필 촬영은 7월 16일에 했지만... 

사진이 너무 많아서 20장을 고르는데 또 시간이 걸리고... (왜이리 다 내눈에는 이쁘게 나왔는지...)


우선... 촬영의 기본인 몸이 사실 충분히 준비되지 않아서... 아무래도 조금 아쉬운 감이 있지만... 

확실히 스튜디오에서 찍으니 없는 식스팩도 만들어준 느낌이 있다.. 허허허 


우선 바디프로필 촬영은 약 1달정도 전에 예약했다. 그것도 원래 촬영일로 생각했던 17일은 이미 예약이 끝나서 우여곡절까지는 아니지만 겨우 16일로 예약을 잡을 수 있었고, (개인 사정상 그 다음주나 전주는 거의 불가능했다... 조금만 늦게 예약했어도 못찍을 뻔..) 


현금가 29만원에 메이크업, 헤어 + 600~700장 가량의 원본 사진 + 20장의 보정사진을 하기로 하였다. 

사실 예약할 때만 해도 가격 자체가 다른 유명한 스튜디오들에 비해서 저렴한 편이었기 때문에... 약간 걱정도 했다. 

메이크업이나 헤어는 제대로 해주는건지... 포즈를 알려준다고 하는데 잘 알려줄지... 사진 퀄리티는 잘 나올지.. 등등 

아무래도 처음 찍어보는 것이라... 많이 걱정했지만 스튜디오에서 게시한 사진들이 상당히 멋있어서(물론 몸이 좋으니 멋있는것도 있다... 내 비루한 몸 ㅠ_ㅠ) 어느정도 안심했다. 


당일이 되고... 12시 촬영이었는데 10분정도 전까지 오라고 하셔서 1시간정도 전에 고구마와 쵸코바를 두개씩 먹고 포도쥬스를 하나 들고 10분전 도착. 

소품을 이것저것 가져가 보았기 때문에 차를 끌고갔는데 주차를 오래 할(2시간정도) 것이라 그런지 가장 안쪽에 주차를 하는데 앞차들이 옆에 식당에서 밥먹다 나와서 뺴줘서 약간 미안했다... 소품이 많이 없다면 차를 주변 다른곳에 세우고 온다던지 하는 것이 좋을수도.. 


12시쯤 주차를 마치고 내려가서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20분정도 펌핑할 시간을 주고 

10분~20분정도 메이크업 & 헤어를 해준다. 

1시간~1시간 20분정도 사진촬영을 하게 된다. 

대략 전체 다 해서 2시간 코스. 


소품으로는 집에 있던 샌드백(사놓고 안쓰더니 이런데 쓸 줄이야..), 야구배트(사회인야구를 하는 친구에게 빌림.), 복싱글러브, 청바지, 드로즈(속옷), 래시가드용 바지, 트레이닝 레깅스, 손목보호대 등등... 잡다한것도 혹시 몰라서 바리바리 싸들고갔다. 

보시더니 작가님은 드로즈, 레깅스, 청바지, 래시가드 바지 컨셉으로 글러브와 샌드백은 래시가드 바지와 찍고 나머지는 찍으면서 갈아입으라고 할 때 갈아입으면 적당할 것 같다고 하셨다. 

포즈는 처음이시면 하나하나 알려드리니 걱정하지 말라고도 하셨던것 같다.


세트장은 들어가자마자 아... 바디프로필 전문 스튜디오가 맞구나 하게 만드는 여러 소품들과 배경이 있었다. 여기서 약간 걱정 사라짐. ㅎㅎ


세트장 사진

기본 촬영

사다리 등

촬영 보정하시는 곳.

쇼파, 간이사다리, 침대 등..(샌드백, 배트는 가져온 것)

거울, 사다리, 덤벨 등... 펌핑도 여기서 덤벨로 함.

기구류 있던 장소. 옆의 계단은 입구(지하)

샤워씬 등을 찍을 수 있는 장소. 흰색 벽쪽에 전신거울이 있다. 

펌핑 하는동안 작가님들은 배가고프셨는지 밥을 먹으러 가신 듯...

사이드 레터럴 레이즈, 프론트 레터럴 레이즈, 벤트오버 레터럴 레이즈, 덤벨 킥백, 덤벨 컬, 푸시업, 덤벨로우, 덤벨 숄더 프레스를 

최대한 쉬지 않고 3번씩 돌리고 나니 20분이 지났고, 메이크업 해주시는 선생님이 피부가 좋다며(아닌거 알지만 기분은 좋았다..) 

머리가 말을 안듣게 생겼는데 말을 잘듣는다면서 엄청 잘 만져주셨다. 솔직히 인생머리같다. 처음 샵에서 머리를 해본 것이기는 하지만... 

메이크업 & 헤어는 완전 만족!


총 30~40여분이 지나고 작가님이 오일을 발라주시는 것으로 촬영준비 끝.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그냥은 식스팩이 잘 안보이는 비루한 몸이기 때문에... 작가님이 식스팩이 잘 나올만하게 힘주는법을 좀 알려주셨다. 

나같은 경우는 오히려 힘을 빼고있는게 식스팩이 잘 나온다고 하시며... 사실 집에서 연습을 많이 안해봐서... 아쉽다 ㅠㅠ 

찍고나니 한 1시간쯤 찍었을 떄야 슬슬 힘주는게 익숙해지고 촬영이 덜 어색해졌다.... 아쉽아쉽... 


어쨋든 시작은 아무것도 없는 배경에서 청바지를 입고 있어보이는 포즈들... 주로 시선은 어깨를 바라보는게 바디프로필의 기본인가보다.

촬영은 컬러 & 흑백으로 동일한 컨셉을 두 번씩 촬영하였다.


두 번째로는 남자남자한 사다리컷. 개인적으로 찍을 때는 가장 맘에 안들었지만 찍고나서 보니 어...? 제일 잘나왔네? 싶은 사진들이 여기서 나왔다.. 


사다리를 찍다보니 옆에 타이어가 있길래 "아 저 이것도 찍으면 안되요??" 해서 찍은 타이어 사진. 사실 원했던 타이어 사진은 이런거라기 보다는...

http://cache3.asset-cache.net/xc/485099380.jpg?v=2&c=IWSAsset&k=2&d=MKhKh6kX3SvnbMc12LPPU01ql3a8Q73nCm__Y4WZJfFyH_QZhEo2DBVSqbCiu2Mj0

약간은 이런 느낌...? 이었긴 한데 막상 해보니 잘 안나와서 컨셉을 살짝 바꿧다. 이것도 생각보다 만족. 찍을때는 어 이게 아닌데.. 싶었는데 찍고나니 이쁘다! 

세 번째는 기대하던 샌드백 & 글로브 컷이었다. 사실 앞(가슴, 배)이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옆과 뒤를 위주로 찍고 싶었던 맘도 있었다.. 샌드백을 달지는 못했는데(미리 말했으면 달 준비를 해주셨을 거라고 했다. 사실 크게 상관은 없었다 ㅎㅎ..) 개인적으로 인생사진이 여기서 나온 것 같다. 너무 맘에 든다. 

네 번째는 야구배트. 사실 야구배트에 청바지같은걸 입고 찍으려고 했는데... 친구가 야구배트를 빌려주며 이게 사회인 야구에서 그렇게 핫한 배트라면서 빌려줬었는데...(드마리니 cf7라고 했다.) 작가님도 사회인야구를 하셨나보다. 배트를 알아보시며 소품도 아닌 자신이 직접 사용하시는 바지와 장갑, 헬멧까지 빌려주셨다. 덕분에 정말 감사하게도 사진이 너무 이쁘게 나온 것 같다. 정말 만족! 



다섯번째는 거울샷... 이건 솔직히 실망... 나의 어색한 포즈와 비루한 앞태가 그대로 나와서 20장을 선택하기 전에 50장정도를 추렸었는데, 거기에도 한 장도 들지 못했다. 여긴 생략한다... 


여섯번째는 또 엄청 이쁘게 잘 나온 이지바 컬 샷. 사실 덤벨로 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작가님이 이지바를 들어보라고 하셔서 처음에는 어쩔수 없이 들었다. 다 찍고나서 덤벨도 하고싶다고 말하려는 생각을 하고 들었는데... 내가 보기에도 팔근육같은게 넘나 잘나오는것... 사실 사진 제대로 보지도않고 그냥 만족에 만족해서 덤벨은 까먹었다.. 허허 그래도 끝나고 사진 확인해보니 역시나 만족스럽게 나왔다. 



일곱번째는 기대하고 기대하던 등. 풀업샷. 사실 등을 제일 기대한 것은... 앞이 너무나 내가 보기에도 사진찍을만한 수준이 못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체지방이 많았기에... 등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풀업하고 버티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하루정도 수분까지 제한을 하니 정말 힘이 하나도 안들어간다고 해야하나. 아침에 햄버거같은걸 먹을걸 그랬다. 초코바로는 역부족이었나부다 ㅠ_ㅠ + 등은 한번도 힘을 빡! 줘서 사진찍어본 적이 없어서 사실 나도 궁금했다. 내 등이 어떻게 생겼을지. 결과는 나름 만족. 물론 더 키우고싶고 더 갈라지고 싶은 욕구는 많지만 우선은 만족스럽다. 


여덟번째. 마지막 촬영이었다. 사실 이쯤되니까 좀 촬영이 익숙해지고, 재미도있었는데 여기서 촬영하는 것으로 마친다고 하셔서 엥..? 벌써? 라는 생각을 했는데 여기 촬영이 끝나고 나니 2시가 되있었다. 촬영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줄 몰랐나보다. 여기는 한쪽 벽면이 완전 거울이었고 원하면 위에서 샤워기로 물도 뿌릴 수 있게 되있는 약간 어둡고 고급진 욕탕의 느낌..? 표현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수건을 들고도 찍고, 두르고도 찍었는데 여기 사진도 너무 만족스럽다. 물론 이런 사진은 카카오톡 프로필같은걸로는 너무 부담스럽...다.. 마지막에 다리근육까지 나온 것으로 몇장 더 찍고 싶어서 부탁드렸더니 바로 이쁘게 찍어주셨다. 


찍고나서 전체적인 느낌은...

작가님이 바디프로필 전문으로 많은 경험이 있으신 것 같다. 자세를 자연스럽게 잘 알려주신다. 

스튜디오에 소품이 생각보다 많았다. 찍진 않았지만 침대도 있엇고, 덤벨류도 꽤 있었다. 스미스머신인지 스쿼트랙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헬스장 느낌이 나도록 하는 머신류도 있었고, 권투 글러브도 있었다. 그외에도 많이 있었어서 원한다면 더 다양한 컨셉으로 촬영이 가능할 것 같다. 

3가지 컨셉으로 촬영한다고 하셨지만 바지만 3가지 정도로 제한(사실 제한도 아닌것 같지만)되고 나머지 컨셉물품은 자유롭게 사용가능하다. 

여러번 찍어본 사람은 자신만의 소품이나, 포즈등으로 찍어도 잘 찍어주실 것 같다. 스튜디오 조명이 상당히 좋다. 만족. 

헤어와 메이크업이 사실 정말 만족. 그낭 하루 종일 그러고 다녔다. ㅎㅎ



보정전 & 보정후 

추가로 이벤트를 하는데, SNS등에 공유하면 5장을 더 보정해준다고 한다. 아직 이 이벤트를 신청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5장을 더 골라둔 상태.. 


너무 이쁘게 찍어주셔서 700장이 넘는 사진중에 20장만 고를 수가 없었다 ㅠ_ㅠ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한다! 

1~2년 후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면 여기서 또 찍고 싶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