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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집사 도전기 시작 [수경팜 수경재배기]

토미존스 2025. 4. 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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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집에서 식물을 키우다가, 최근 물가도 오르고 해서 몇 가지 식물은 직접 키워먹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사먹는게 싼지 키워먹는게 싼지도 계산해봐야하고, 키우려면 어떻게 키워야할지도 다 알아봐야 하긴 하는데 일단은 이것저것 찾아보다보니 수경재배가 확실히 집에서 하기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장점으로는
1. 면적대비 수확률이 많다.
2. 흙에서 키우는게 아니기 때문에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이 두가지 장점이 가장 크다고 생각했다.
물론 집에서 흙으로 두세가지 식물을 키울때 벌레가 그렇게 많이 생기지는 않지만 여름에 가끔 뿌리파리같은게 식물 근처에 날라다니고는 했어서 이왕이면 없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면적대비 많은 작물을 키울 수 있는 것도 큰 이유였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하는데, 단점으로는 아무래도 못키우는 식물이 좀 있는 듯 하고 (당근, 감자 같은것?)
흙에서 키우는 것에 비해 초기 기계구매비 양액비료와 전기세가 추가된다.

사실 수경재배도 저렴하게 하려면 3D프린터 등이나 알리 등에서 이것저것 사서 할 수는 있겠다 싶었는데, 식물등에서 돈을 아끼기에는 어렵겠다 생각했고, 기본적으로 작게 만드는데에도 LED등 2줄(50cm) + 수경재배용 통 등을 사려면 거의 10만원돈 정도 나오겟다 싶었는데, 마침 지인이 사준다고 해서(운이 정말 좋았다.) 찾아봤던 제품들 중에 가장 이것저것 다 포함된것 같은 수경팜의 3단 수경재배기를 주문하게 되었다.

 

혹시 모르니 부품은 모두 한번씩 싹 씻었다.

1차 조립 완료.
설명서대로 하면 크게 어려운 것은 없었는데, 가장 아래에 있는 펌프에서 물을 퍼서 맨 위로 가면 수위에 따라 다시 내려오는 순환식 시스템인데, 이 물이 올라가는 호스가 3층까지 다 조립하고 넣으라고 되어있는데, 1층부터 넣는게 편하긴 할 것 같다. 물론 설명서대로 해도 전혀 어렵지는 않다.
이것보다 어려운것은 개인적으로 물 올라가는 호스가 걸려서 1층에 있는 컵이 위로 튀어나오는 것이었는데, 이래저래 호스를 왔다갔다 하다보니까 좀 덜 올라오긴 했는데, 이게 좀 아직도 안된다.

이 부분인데, 이렇게 하면 가장 끝 컵이 올라오고, 저렇게 하면 두번째 컵이 올라와서 처음에 물 넣기 전에 잘 세팅해서 넣는것을 추천
지금까지 키워놨던것인데 일주일정도 키운것 같다. 2주는 키우고 옮기라고 했는데 이거 조립하니까 너무 옮기고 싶어서 결국 옮겼다..
설명서대로 A제와 B제를 15분 간격으로 A제는 3층, B제는 2층에 넣었다.
몇 개는 별로 안자라서 뿌리는 꼭 내려와야겟다 싶어서 이렇게라도 했는데... 얘는 잘 살수 있을지 모르겠다.
추가 등도 샀는데, 처음에 왼쪽처럼 달았다가, 이게 아닌거같기도 하고 추가 부품은 어디에 쓰는건가 했더니 오른쪽처럼 쓰는것이었다. 확실히 광량이 다르다.
이거는 흙에 심어놨던 바질. 바질은 거의 2주 키웠고, 흙을 씻어서 여기로 옮겼다.
수경팜에서 준 카이피라? 라는 식물. 씨앗도 크고 잘 자란다.

초보자는 묘종으로 시작하라고 했는데, 일단 실패하더라도 한번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심어보았다.
씨앗이 몇개 있어서 바질, 상추, 카이피라, 앤다이브 등등을 심은 것 같은데, 방울토마토도 심고싶었지만 방울토마토는 길게 자란다고 해서 이런 기기로 키우기는 어려울 것 같다. 짧게 자라는 방울토마토도 있다는데, 그걸 알아봐야 할 것 같다.

수경팜 기기는 가격이 꽤 비싼데(40만원중반대) 사실 직접 이것저것 다이소/알리 에서 사고, 만들고 하면 훨씬 싸게 만들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완제품이라는 점과 양옆에 팬도 달려서 바람도 나오고, 3층 전부 펌프로 순환이 되는것 등이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수경재배기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처음에는 안방에 두고 12시부터 8시까지는 불 꺼지게 하려고 했는데, 수중펌프가 3층까지 물을 올려보내려니 꽤 소리가 있어서 다른 방으로 옮겼다. 이 방에 LED가 강해서 앞으로 따로 불을 안켜도 될 것 같다.

좀더 키우고 다음 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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