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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오징어회 백고동구이] 뱃고동

토미존스 2025. 2. 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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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항 방문했을때도 왔었는데, 그때는 오징어회가 없어서 뱃고동(고동)만 먹었다. 
뱃고동. 목장갑이랑 같이 주시는데, 이게 참 건강에도 좋고 맛도좋은 안주거리같다는 생각을 하며 내가반쯤 먹은듯 하다. 

​전화해서 물어보니 오징어회가 된다고 해서 재 방문.

포항은 어딜 가나 과메기와 참가자미회가 있는 듯 하다. 물회도 거의 대부분 있는데 다음번에는 자주 가는 참가자미물회집 포스팅을 해야겠다.
기본안주. 특이하게 반계탕을 주시는데, 반계탕 국물이 정말 아무 간이 안되어있다. 소금을 알아서 적당히 넣어 먹으면 짭짤하게 먹을수도있다. 두부와 김치도 맛있고, 생선구이도 괜찮고, 특히 무를 얇게 썰어주시는데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무가 굉장히 달았다.
오징어회. 평소 오징어회를 좋아해서 양재랑 사당에 오징어회 먹으러 종종 가는데, 약간 양이 적었다. 수족관에 보니 오징어가 좀 작은것 같다.
보통은 따로 먹는데 여기서는 섞어 먹어보았다. 초장양념이 같이 나와서 부어서섞었다.
뱃고동. 목장갑이랑 같이 주시는데, 이게 참 건강에도 좋고 맛도좋은 안주거리같다는 생각을 하며 내가반쯤 먹은듯 하다. ​
이게 익힘이나 신선도 등의 차이에 따라 한번에 끝까지 안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포크로 살살 쳐가면서 깨면 안에 다 남아있다. 요게 또 식감이 달라서 먹는맛이 있다.

 

 

두 번째 방문이었다. 첫 번째 방문때는 오징어회가 없어서 전화해서 확인 후 방문했다. 
오징어회를 좋아하는 편이라  사당에 청송산오징어나 양재에 오징어회세꼬시 (사실 여기는 짜장라면이 진짜 맛있다) 를 종종 다녔는데, 포항의 오징어회는 뭔가 다른식인가 기대하고 갔는데, 오징어가 요즘 작은것만 잡히는지 양이 좀 적은게 아쉬웠다. 
섞어먹었는데, 오징어보다 야채가 더 많은 느낌이었다. 
신선함이나 맛은 괜찮았지만 오징어 작은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뱃고동(고동구이)은 여전히 잡내같은것 나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고동은 구우면 살과 내장이 약 3가지 식감으로 변하는 것 같다. 
처음 가장 큰 부위인 살은 탱글탱글하니 우리가 보통 먹는 골뱅이소면의 삶은골뱅이맛 비슷하게 나다가 내장쪽으로 가면서 중간부분은 고소하고 식감은 퍽퍽해진다. 흔하지는 않지만 닭가슴살을 닭다리살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즐거운 식감일듯 하다. 
마지막으로 끝 내장 부분은 보통 중간내장이 굽기에 따라 퍽퍽해지면서 끊기는데, 고동껍질을 톡톡 치면 겉부분이 약간 타있어서 잘 까진다. 이걸 다 까서 먹으면 꾸덕한 크림같은 식감이다. 
이렇게 세 식감을 다 느끼면서 먹으면 맛도 좋고 술도 잘 들어가고 여기에 오징어회 한번씩 곁들여먹으면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다. 

포항에 방문한다면 뱃고동 먹으러 와볼만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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