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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것/봄이♥

봄이 첫번째 예방접종

손세지 2016. 5. 14. 22:36



봄이가 집에온지도 일주일이 넘었다. 

이틀만에 경계를 푸는가 싶더니.. 이제는 아부지 머리 위까지 올라간다. 아부지가 제일 좋아하고 어머니는 아직 좀 무서워 하신다.

집은 온통 이눔의 보금자리가 되어있고 특히 핸드폰 충전기(흰색 얇은 전선)을 뜯는걸 좋아해서..

2개나 해먹었다. 결국 못뜯게하려고 싫어하는 향을 뿌려주었다. 

분명 식초를 싫어한다고 해서 식초를 뿌리려고 냄새를 맡게 했더니 오히려 좋아하는 것 같아서...

마침 디퓨저를 사용해서 무지에서 파는 에센셜오일중에 레몬그라스 오일이 있길래 맡게 해줬더니 질색을 하길래 전선에다 뿌려주었다. 

효과는 어느정도 있는 듯? 추가로 휴족시간(파스류) 냄새도 싫어한다. 


근황(잘때 찍기가 편해서.. 자는 사진이 대부분이다.)

컴퓨터 할 때마다 항상 올라와서 자거나, 예능을 틀어두면 예능을 보다 자거나, 키보드를 배게삼아 방해하며 자거나, 잔다.









잘준비중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저렇게 자고있다.



오늘은 데려온지 일주일도 지났고, 생후 2개월이 지나 슬슬 예방접종을 시작할 때가 되어서 예방접종을 하러 갔다. 

예방접종은 애기때는 2개월 후 어느정도 큰 후 (봄이는 1.4키로였다.)부터 시작하고

1차 2차 3차를 3주정도 간격으로 맞으면 된다. 


근처에 있는 도봉구 선덕고 앞 사랑해요 동물병원을 강아지를 키우는 친구에게 추천받아서 갔다. 








가기 30분 전 화보같은 사진


하품중..


동물병원

위치는 선덕고 사거리에서 선덕고 쪽으로 조금 올라오면 보인다.(오른쪽)



진료시간은 월~금 저녁 8시까지

토요일, 공휴일은 1시 까지

일요일은 닫는다.


듣기로는 부부가 운영한다고 한다. 두분다 동물을 너무 좋아하시는게 눈에 보인다. 상담 받을 때도 잘 놀아주시고 이것저것 챙겨주셨다.


고양이노트. 이것저것 정보도 많이 들어있지만 주로 예방접종을 위해 사용할 것 같다. 이런 귀여운 노트가 있다니..


이거는 여러종류의 사료를 먹여보라며 주신 샘플. 버틀러(butler - 집사)라니... 사료이름 정말 잘 지었다...


수첩의 주 용도. 3주 뒤에 2번째 접종이 예정되어 있다.


의사선생님은 보자마자 거의 20분동안 자기 고양이 입양보내는 것 같이 하나라도 더 설명해주고 싶은 느낌으로 하나하나 설명해주셨다.

정리하자면

1. 강아지는 사람이 중요하지만 고양이는 영역이 중요하다. 이동장을 사람도 못 들어갈 자신만의 공간으로 만들어 둔다면 병원갈 때나 이사할 때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이다. 좋아하는 장소에 이동장을 두고(어둡고 습하고 조용한 자신만의 공간) 안에 부드러운걸 깔아주고 장난감(사료가 들어간?)과 오래 먹을만한 간식을 넣어주면 좋다.

2. 고양이는 사람처럼 자기 똥오줌을 싫어한다. 때문에 화장실에 변이 있으면 다른데 볼일을 본다. 화장실은 최소 하루 2번이상 청소해 줘야 다른데다 볼일을 보는 일이 없다. 일주일에 한번은 대청소도 해주고(냄새나는 모래는 교환) 모래는 항상 두텁게 채워주면 좋다.

3. 고양이도 사람처럼 어릴 때 안먹어본 음식을 잘 안먹는 경향이 있다. 좋은 사료로 여러 사료를 먹여주면 좋다. 나중에 아프거나 할 때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여유가 된다면 습식사료를 하루 1회 먹여주는게 좋고(원래 고양이는 습식을 먹이지만 가격때문에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보통 건식 사료를 먹인다. - 습식 사료는 간식과 다름) 여건이 안되더라도 최소 일주일에 한끼 정도는 먹여주는 게 좋다. 


봄이가 물도 잘먹고, 활발하고 건강한 아이라 대략 정리하자면 이정도 말씀을 해주셨다. 그외에도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으나 기억나는건 이정도..?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습식사료(사두었던 것 - 퓨리나)를 생후 처음으로 먹여보았는데, 잘먹는다. 

 


근데 접종 후부터.. 계속 잠만자고 만져달라그러고 약간 아픈가보다.  ㅠㅠ 맴이 아프다..


아주 쓰러져서 잔다.. 귀엽다. 얼른 자고 다시 일어나서 우다다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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